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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시흥 거북섬 현장 사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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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0 11:21:36   폰트크기 변경      
전 현장 공사중단…안전관리시스템 원점 재검토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지난 9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디오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 “무엇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내용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사과문과 함께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년 4분기부터 근로자를 비롯한 현장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혁신정책을 수립, 시행하면서 300여 일 이상 무중대재해를 달성 중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며, 현장에서 체감하고 한 번 더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전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 후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시행하고, 재해 다발시간대 현장 집중 점검 등 안전점검 시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불시 점검을 확대 시행하고 고위험 작업계획 전 승인 절차와 작업 진행 시에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관리감독자 및 안전, 보건관리자 등의 현장 인력을 충원하고,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건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더욱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것이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해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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