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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9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7척 초대형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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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7 17:27:19   폰트크기 변경      
암모니아 레디ㆍ1.0bar LNG 탱크 세계 최초 적용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336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에버그린에 이어 대만 주요 선사와 연이어 계약하며 대만 시장 입지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기본 탑재하며,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해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레디(Ammonia DF Ready)’ 사양으로 설계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1.0bar 설계압력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기존 0.7bar 대비 압력을 높여 LNG 기화가스를 더 오래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선박 운용 효율성ㆍ환경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이는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ㆍ벌금 부담을 줄여 선주사 운영에도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

양밍해운은 선복량 72만7000TEU를 보유한 세계 10대 해운사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 10대 해운사 2개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로, 에버그린과 양밍해운의 점유율을 합치면 세계 5위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양사 모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대만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양밍해운과의 첫 계약은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ㆍ설계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화오션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굳히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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