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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엔 N 브랜드 1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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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9 10:32:50   폰트크기 변경      

N 라인업 7개 이상으로 확대
내연기관서 전동화까지 확장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 상무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2030년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대폭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재 6개 모델에서 2030년까지 7개 이상으로 늘리고,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으로 N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18일 N 브랜드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경기 의왕시 ‘N 아카이브’에서 “2030년까지 7개 이상의 N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내연기관(ICE) 중심에서 하이브리드(HEV), 전동화까지 지속 확대하면서 현재보다 더 크게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현대차 N 브랜드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확대하고 전동화 지속 확장을 통해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등 전기 N 모델 외에도 새로운 ICE 엔진 개발과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을 병행 추진한다.

박 상무는 “지금까지 한 세대를 이뤄왔던 세타 2.0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그 엔진을 확장 전개해 왔고, 지금 현재는 미래를 준비할 N의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 모터스포츠를 통해 그것을 실험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 브랜드 연간 판매량은 2만5000여대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전 세계에서 2만5453대를 판매했다. 출범 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15만대라는 점에서 연간 10만대 판매는 공격적인 목표다.


현대차는 2단계로 나눠 10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현재 N을 판매하고 있는 기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2단계에서는 중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해 판매 지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N 브랜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지난해 해외 판매량도 2만4000여대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박 상무는 “기존 한국ㆍ미국ㆍ독일ㆍ유럽ㆍ영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나라로 N 브랜드를 확산시켜 전 세계 고객들이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 상무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 N을 통해 전기차 고성능 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이오닉 6 N은 650마력(478㎾) 듀얼 모터 시스템과 770Nm 토크로 0-100㎞/h 가속 3.1초를 구현한다. 특히 ‘N 배터리 매니지먼트’ 기술을 통해 배터리 성능 극대화를 위한 3가지 열관리 모드를 운영하고,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앰비언트 시프트 라이트, N e-시프트 등 6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박 상무는 “아이오닉 6 N을 통해 심층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e-시프트 등 새로운 기술의 개발 목표는 정말 단 하나,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N 퍼포먼스 파츠’ 사업도 확대한다. 롤링랩과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 진보와 검증을 바탕으로 고성능 부품과 서비스 사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현대차 내에서 N만큼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통해 연구개발에 방향성을 잡고 투입하는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더 좋은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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