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상 밝힐 듯
APEC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전 제80차 유엔(UN) 총회 참석차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3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 참석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미국 월가 금융계 인사와 한국 기업들을 초청해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을 여는 등 경제 외교에도 나선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현재로선 계획에 없다.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이 ‘대청소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이라면서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저는 유엔 총회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께서 동참해 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