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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추격자 ‘중국’, 성장 속도는 한국의 6.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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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3 16:56:36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2000대 기업 10년간 매출 성장률 분석
中 95%ㆍ美 63% 성장할 동안 韓은 15% 성장에 그쳐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추격자’였던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보다 6.8배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기업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한 기업에 족쇄를 채우는 현행 규제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 통계를 분석해 발간한 ‘K-성장 시리즈 1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00에 속한 중국기업은 10년전(2015년) 180개에서 현재 275개로 5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업생태계에 ‘신흥 강자’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지구촌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미국기업은 575개에서 612개로 늘어났다.

반면,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줄었다.

기업생태계의 성장세도 한국은 중국ㆍ미국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2000 한-미-중 성장추이 비교 / 대한상의 제공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의 합산매출액은 10년간 15% 성장(1조5000억달러→1조700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은 95%(4조달러 → 7조8000억달러) 성장했다. 성장스피드가 한국의 6.3배에 달하는 셈이다. 미국은 63%(11조9000억달러→19조5000억달러)로 성장했다.

이종명 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 해에 중소기업에서 중견으로 올라가는 비중이 0.04%, 중견에서 대기업 되는 비중이 1∼2% 정도”라며 “미국이나 중국처럼 다양한 업종에서 무서운 신인기업들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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