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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민간투자포럼](4) “신유형 민자, 다양한 정책ㆍ금융적 지원 동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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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1 06:00:35   폰트크기 변경      
임규빈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민자를 활용한 신유형 인프라 구축’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제2회 대한경제 민간투자포럼’에서는 10대 미래 건설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기후 인프라 확대 추진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임규빈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은 이날 ‘민자를 활용한 신유형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인용해 건설업의 경우 기후변화 지연 대응 시 2050년경 기준시나리오 대비 부도율이 19.6%p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을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각 시나리오가 실물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한 지표다. 건설업은 그만큼 기후변화 리스크에 취약한 산업으로 분류된다.

임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AI 인프라, 전력망, 치수사업 등 신유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ㆍ금융적 지원을 통해 건설업의 신성장 동력이자 민자사업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BTO(수익형 민자사업), BTL(임대형 민자사업) 등 사업방식별 위험가중치를 완화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론펀드나 블라인드펀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정부 정책사업인 점을 고려하면 이를 통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2회 대한경제 민자포럼’ /사진= 안윤수 기자 ays77@


그는 또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수요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관련 인프라 개발에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기술펀드,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은 기후기술 전 분야에 고르게 투자하도록 설계돼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국내외 가리지 않는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PF 등을 활성화해 조속한 사업 추진은 물론,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개발 수출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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