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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스토리]라젠카AI, 의료기관 자금난 ‘데이터 금융’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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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2 06:20:30   폰트크기 변경      

병의원 및 약국의 든든한 파트너, ‘메디슨 플랫폼’
단순 선지급서비스 넘어 헬스케어 금융 혁신 이끌 것

이태주 라젠카AI 대표./사진=라젠카AI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스타트업, 라젠카AI(대표 이태주)가 주목받고 있다.

라젠카AI는 병의원과 약국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요양급여비용 매출채권을 선지급하는 팩토링서비스 ‘메디슨’을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금융권이 간과해 온 의료기관의 특수한 현금흐름 구조에 집중했다. 진료및 조제행위를 마치면 법률적으로 채권이 생성되지만 청구까지 내부시간이 소요되고, 청구 후에도 지급까지 일정 시일이 걸린다. 여기에 삭감 및 지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병의원은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라젠카AI는 이를 ‘팩토링(factoring) 기반의 선지급 서비스’로 풀어내며 병의원과 약국의 든든한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와 AI기술로 신용평가 혁신

라젠카AI의 ‘메디슨’은 병의원 및 약국이 매주, 매월 발생시키는 건강보험 청구금액을 채권화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해 빠르고 안전하게 선지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담보나 복잡한 재무제표 제출 없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강력한 보안이 구축된 전자계약 중심의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삭감 여부와 관계없이 평가된 금액을 유동화해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를 실현하기까지, 기존 금융권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에따라 라젠카AI는 메디슨 플랫폼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매일 12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병의원 및 약국 데이터를 AI기술로 모델링해 매우 높은 수준의 신뢰도과 정확성으로 정량화한 것이다. 또한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가 주로 담보나 재무제표에 의존했다면, 라젠카AI는 기본적인 오픈데이터 뿐만 아니라 실시간 비정형 데이터까지 활용해 의료기관의 수익창출 능력을 평가한다.

AI 기반의 예측시스템은 기존 금융권이 갖지 못한 혁신적 도구라 할 수 있다. 이로써 금융기관은 보다 안전하게 병의원 및 약국의 채권을 매입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현재 라젠카AI는 여러 금융기관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각 금융사별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제안해 시너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라젠카AI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기관의 대안 신용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담보·재무제표 기반 심사보다 정교한 리스크 관리 효율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젠카AI는 의료기관 데이터를 금융 데이터로 변환하는 독창적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과의 협업에서도 핵심적인 신뢰 포인트가 되고 있다.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

라젠카AI는 단순 금융을 넘어, 수집된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고부가가치 데이터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메디슨 플랫폼을 통해 매일 약 120만건의 병의원 및 약국의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관련 시장 단일 플랫폼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또한 메디슨의 데이터는 병의원 및 약국의 현황과 헬스케어 시장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성과와 비전

라젠카AI는 창업 후 단기간에 50여 개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누적 팩토링 승인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2026년까지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 달성이며, 향후 국내와 동일한 건강보험체계를 갖춘 일본을 비롯, 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태주 라젠카AI 대표는 “라젠카의 비전은 단순한 선지급 서비스가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과 데이터를 혁신해 의료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헬스케어 산업을 도와주는 새로운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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