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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ㆍ김종우,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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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03 22:08:33   폰트크기 변경      

역대 최대규모 230명 참가…총상금 5억9600만원
슈팅로봇·4족 보행 로봇 투입…기술ㆍ스포츠 융합

현대차그룹, ‘국내 최장 기간’ 41년간 스포츠 후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여자 리커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시현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며 축하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과 김종우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시현(한국체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광주 5ㆍ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을 7-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우(한국체대)는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을 7-3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직전 대회인 2023년 우승자 이우석은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인 컴파운드에서는 양재원(울산남구청)이 남자부 결승에서 김종호(현대제철)를 슛오프 승부 끝에 147-147<10-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는 박리예(부개고)가 문예은(한국체대)을 150-14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임시현은 “양궁인들에게 가장 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재원은 “올해 유독 3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1위를 해 기쁘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남자 리커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우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며 축하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우승 상금의 25%인 2500만원이 별도 지급됐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이 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4회째를 맞는 올해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을 기치로 마련됐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진행된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됐다. 대회장 구성과 선수 동선 등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유사하게 구현해 국제대회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국가대표 및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230명(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의 선수가 참가해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총 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9600만원으로, 지난 대회 대비 약 15% 증가했다. 포상 범위도 넓어져 리커브는 16위까지, 컴파운드는 8위까지 포상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남자 리커브 수상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여자 리커브 수상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국가대표팀과 ‘양궁 슈팅 로봇’의 이벤트 매치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와 기술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정밀 슈팅로봇은 선수가 실전을 상정한 1대1 대결 훈련을 언제든 진행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장비로, 각종 센서를 통해 바람 같은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정밀하게 보정해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화살을 회수해 전달하는 ‘런너’ 역할을 맡아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광주 중심가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이 구비된 특설 경기장을 설치하고,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람석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이 후원 중인 ‘학교스포츠클럽 양궁교실’ 전문 강사들에게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양궁체험장과 한국 양궁의 여정을 돌아보는 ‘히스토리 월’도 운영됐다.

대회는 2일과 3일 주요 경기가 생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6연속 연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1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이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트로피./사진: 현대차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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