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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팀,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수주 ‘쾌거’…2032년까지 4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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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0 14:27:19   폰트크기 변경      

방사청, 사업수행업체로 대한항공ㆍL3해리스 컨소시엄 선정 의결
Global 6500 기반 4대 도입…대한항공, 1ㆍ2호기 공동개발, 3ㆍ4호기 국내 개조


항공통제기 예상 이미지 / 대한항공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항공이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 역할을 하는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따냈다.

방위사업청은 9월 말 개최된 제171회 방위사업추진회의를 통해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의 사업수행업체로 대한항공-L3해리스 컨소시엄을 심의ㆍ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주 계약자 L3해리스는 대한항공 및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우리 공군이 원하는 항공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협력업체로서 기본항공기인 봄바디어(Bombardier)의 Global 6500 4대를 구매해 L3해리스에 제공하고, 1ㆍ2호기 공동개발 및 3ㆍ4호기 국내 개조를 담당한다. 전자전기 사업 포함 6대의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ㆍ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항공통제 임무를 위해 개조된 고고도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는 AI 기반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공중 전투관리를 지원한다.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빠르고 더 오래 비행하지만 낮은 비용으로 대한민국의 영공 방위를 담당하게 된다.

L3해리스s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및 방산기업으로, 네트워크 통신, 사이버 보안, 특수임무기 분야의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 기준 미국 방산업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 양산, 정비,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방산 역량을 자랑한다.

회전익 항공기 정비 및 성능개량 분야에서는 미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HH-60(미 공군 블랙호크), CH-53(미 해병대 대형 수송헬기)을 정비했고, F-4, F-15, F-16, A-10, C-130 등 고정익을 포함해 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약 3700대를 정비ㆍ개량했다. 우리 군 항공기까지 포함해 누적 5500여대의 항공기를 출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을 통해 최신 특수임무 항공기의 개조ㆍ통합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항공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 산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8300억원 규모의 UH-60 성능개량 사업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사업에서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항공 방위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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