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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줍줍]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2603억…AI·전장·서버 수요↑ ‘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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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9 14:29:51   폰트크기 변경      
MLCC 수급 관련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사진:삼성전기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기(대표 장덕현)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전장, 서버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29일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737억원), 영업이익은 16%(354억원)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4%, 영업이익 2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며 산업·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서버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핵심 부품 공급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컴포넌트(MLCC) 부문 매출은 1조3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보급 확대, AI 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일부 예상되지만, 전장 및 AI 서버용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 MLCC 라인업을 강화하고 산업용 MLC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5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5% 늘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FCBGA 및 메모리용 BGA 공급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서버 및 AI 가속기용 FCBGA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빅테크 고객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9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해외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전략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제품(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공급이 늘면서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거래선 맞춤형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고도화에 맞춰 인캐빈 카메라 및 전장용 고신뢰성 모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연말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부품 수요 재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전장·AI·서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AI 서버용·ADAS용 MLCC, AI 가속기 FCBGA 등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승인 제품군을 늘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집중,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질의응답


Q. MLCC 관련해서 묻겠다. 3분기 MLCC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어떻게 움직였고, 4분기 어떻게 보고 있나. 최근 MLCC 쇼티지(공급 부족)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가동률이 목에 차 있는 것 같다. 쇼티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어떻게 보고 있나.


A. 3분기에 출하량이 증가했다. IT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출하량이 늘었고, 산업에서는 AI 관련 응용처 수요가 확대됐다. 4분기에는 연말 통상적인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체 출하량은 다소 감소할 것이나 전장 및 서버용 공급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MLCC 수급 관련해서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산업 전장용 고용량 제품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는 선제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등 고객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 이상의 매출 확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AI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 MLCC 매출 성장 전망은? 케파(capacity, 설비능력) 운영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전년 대비 올해 MLCC는 크게 매출 성장이 일어나고, 내년 역시 클라우드 고객사들의 자체 칩 적용이 증가하면서 고부가 제품의 성장이 예상된다. 케파 운용 방향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분기별 케파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가동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6년에도 고대역폭 네트워크 장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기는 산업 전장용 중심으로 케파를 선제적으로 확대해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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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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