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50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3%, 영업이익 8.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62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해저케이블 매출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3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9130억원에 달하며,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조417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호반그룹 인수 당시인 2021년 말(1조655억원)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대한전선은 3분기에만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098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총 2200억원) 등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엔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법인을 인수해 턴키= 경쟁력을 강화했다. 9월에는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부채비율은 현재 90%대로 낮아졌으며, 유동비율 182.3%, 차입금 의존도 27.8%를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해저케이블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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