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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설협력증진대상]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ㆍ중대재해처벌 압박 속 ‘함께’의 가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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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0 16:01:59   폰트크기 변경      

20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협력증진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김진성 대보건설 외주자재팀장, 정승호 라미큐브 대표, 김주상 동부건설 경영지원본부장, 유일동 대한경제 사장, 김용철 반도건설 대표, 박희성 KR산업 대표, 김영수 우암건설 대표, 박영남 LH 스마트주택기술처장, (뒷줄 왼쪽부터)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이청일 중기부 상생협력과장, 박현호 건설외주협의회 회장, 신성필 일성건설 부장, 이상천 중앙하이텍 대표, 최용성 신한에스엔지 대표,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김현두 진원건설 대표, 이기태 동우건설 대표, 용현철 금호건설 상무, 권순호 대우건설 책임, 이창훈 계룡건설산업 부장, 김태우 대양 대표,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 / 사진: 안윤수기자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최악의 건설경기와 중대재해처벌 압박 속에서도 ‘함께’의 가치를 지켰기에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 불공정 하도급 관행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건설산업에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남았다.

세계적인 추세가 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우리 건설업계에도 접목되면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경제〉와 건설외주협의회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는 ‘2025년 건설협력증진대상’을 개최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건설협력증진대상은 지난 5월 공모를 시작해 7월부터 8월까지 1∼2차에 걸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했다. 해당 심사를 통해 △공로부문(종합건설) △협력부문(전문건설) △공공부문 △개인부문 등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특히, 올해의 수상자들이 더욱 빛나는 점은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산업계 자체가 위기에 빠져있고 중대재해처벌의 압박감이 심화된 가운데에서도 동반성장의 가치를 되새기고 상생을 위해 힘을 합쳤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계속되는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전쟁이 있었고, 최근 들어서는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관세전쟁으로 원자잿값 폭등 등 건설사를 향한 위기의 파도가 계속됐다. 대내적으로는 중대재해처벌 강화 움직임과 이로 인한 공사비 분쟁 등 고통이 끊이질 않았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2025 건설협력증진대상 수상사들은 원ㆍ하도급 업체 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시공 품질을 이룩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올해의 종합대상ㆍ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차지한 동부건설㈜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공정위 4대 실천사항 도입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 △명절 전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하도급법 위반방지 체크리스트 운용 △협력사 교육지원 △안전ㆍ품질지도 △경영컨설팅 지원 △명절선물 지원 △인지세 지원 △임직원의 기술거래 인식 제고 교육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지원 등 자발적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이 평가를 높게 받는 요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협약 체결, 성과공유제 도입,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혁신주도형 임금격차해소협약 체결 등 정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KR산업, ㈜반도건설, 우암건설㈜, 동우건설㈜, 중앙하이텍㈜, 신성필 일성건설㈜ 부장도 부문별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화된 동반성장 방안을 기획하고 공정거래 문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동부건설㈜과 함께 진원건설㈜가 수상했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며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신한에스엔지도 조달청장 상을 수상하며 상생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H(한국주택토지공사)와 충북개발공사는 동반성장의 기본 가치를 지키며 업역을 확대해 동반성장위원장상을 거머쥐었으며, 계룡건설산업㈜, ㈜대우건설, 금호건설㈜, 대보건설㈜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힘써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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