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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개최된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방효영 한미반도체 상무(오른쪽)가 최연우 산업통상부 중견기업정책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미반도체는 AI(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공정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쓰이는 ‘TC 본더’가 산업통상부·KOTRA의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TC 본더는 HBM 생산용 장비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5% 이상을 충족하고, 연간 수출 500만달러 이상 및 국내 동종 품목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하며, 기술·품질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인증서 수여식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TC 본더는 HBM 적층 공정에 투입되는 핵심 장비로, 한미반도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출시한 뒤 시장을 주도해왔다. NCF·MR-MUF 방식 등 모든 HBM 본딩 기술을 보유하며, 2002년부터 관련 특허 130건을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HBM TC 본더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용 HBM3E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올해 HBM4용 ‘TC 본더 4’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내년 말 차세대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세 번째다. 2005년 ‘비전 플레이스먼트’, 2006년 ‘트림폼 싱귤레이션’이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TC 본더가 추가되며 명단이 확대됐다. 선정 기업은 인증 로고 사용과 함께 수출지원, 해외 전시회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 본더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글로벌 HB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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