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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1兆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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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4 15:41:11   폰트크기 변경      

HMM과 1만34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 체결

‘18년 만’ 역대 최대 컨테이너 수주 기록 경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4년 인도한 1만 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가 2조1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HD현대는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에서 2척, HD현대삼호에서 6척을 각각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올해 총 72만TEU 규모 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 79만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HD현대가 건조한 선박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자율운항 보조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RPM을 제어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ㆍ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ㆍ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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