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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수장들 전면 교체… HQ체제 없애고 지주는 실무 조직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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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6 17:58:2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그룹의 양대 사업인 유통군의 주요 수장들이 교체됐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롯데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역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중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롯데마트ㆍ슈퍼 대표이사에는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추 대표는 온ㆍ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주요 계열사의 수장도 교체했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ㆍ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오 부사장은 PF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지주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 HQ 체제도 없애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고,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무 기반 HR제도를 도입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았다.

아울러 롯데는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 2022년 헤드쿼터(HQ) 체제를 도입,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을 꾀했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실행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열사의 독립경영 체제로 돌아간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진행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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