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대통령, 최장기 순방 마치고 귀국…연말 현안ㆍ개혁 ‘내치’ 주력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26 16:51:41   폰트크기 변경      
금융ㆍ부동산 등 경제 대책…국회 예산안 처리 상황 주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동ㆍ아프리카 순방 중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최장기(7박10일) 중동ㆍ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산적한 현안 대응과 핵심 공약 실현에 방점을 맞춰 연말까지 ‘내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법정시한(12월2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ㆍ확정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는 올해 6월에 들어선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철학의 근간이 될 항목들이 집중 반영돼 있다.

현재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소소위’를 가동하며 국민성장펀드와 인공지능(AI), 대미 관세 협상 관련 예산 등 세부 사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AI, 대미 투자 대응 예산 등 정부 핵심 사업에 대한 감액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시급한 과제이자 국민들의 체감이 가장 높은 주식ㆍ부동산ㆍ금융 등 경제 현안 대응도 주목된다.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몇번의 급락을 반복하며 3000선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비롯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등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ㆍ보건복지부ㆍ한국은행ㆍ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고환율’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야권에서는 “안이한 대응 끝에 국민연금까지 동원한다”며 총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한미관세 협상 이행의 근거가 될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등 최근 두 달여간에 걸친 외교 성과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엔비디아의 GPU 26만장 도입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와의 MOU 체결 등을 대표적 ‘경제외교 성과’로 소개하며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ㆍ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산ㆍAI 등 분야에서 350억달러(약 50조원) 규모 경제협력 성과를 냈으며,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총 12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UAE와 합의한 방위산업 공동개발ㆍ현지생산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고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튀르키예 차기 원전 건설,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확장 등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가 ‘국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수주전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2ㆍ3 비상계엄 사태’ 1주년과 공직사회 내란청산 후속 조치, 검찰 항명 파동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계엄 1주년을 기점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전을 강행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복귀하는 등 상징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청와대 보안 작업 등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연말 또는 연초까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통령실은 준비 상태에 따라 부서별로 순차 이동하며, 집무실 이전 기간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발생한 ‘검찰 집단 퇴정’ 사태 등과 관련해 “최근 사법부와 법관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변호사들의 노골적인 인신공격과 검사들의 재판 방해 행위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공직자인 검사들의 법정 질서를 해치는 행위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감찰과 수사를 진행할 것”을 귀국 후 첫 지시로 내렸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