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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한달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 5.2%)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포인트(p) 내린 54.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40.7%다.
11월 한 달간 이 대통령 지지율은 △첫째주 56.7% △2주차 54.5% △3주차 55.9% △4주차 54.8%로, 50% 중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모습이다. 외교 성과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으나, 여야 정쟁 격화와 국내 경제 상황 악화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또한 초반에는 주요20개국(G20) 외교 성과로 일시적 지지율 상승효과를 봤지만, 주 중반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15년 구형과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정치 보복’ㆍ‘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되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4연속 금리 동결과 고환율ㆍ고금리 현상 심화도 악재로 지목됐다.
실제로 일간 지표는 25일 57.5%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26일 56.4%, 27일 55.6%, 28일 52.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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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제공 |
정당지지도 조사(전국 18세 이상 1012명 대상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5%)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9%p 내린 45.6%로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6%p 오른 37.4%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12.7%p에서 이번 주 8.2%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최근 당내에서 ‘당원 1인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친명계의 반발이 지속되는 등 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순직해병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ㆍ경북과 일부 보수층의 결집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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