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이 통합 전력 솔루션 개발 보고회를 가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효성중공업 유인정 상무, 권기영 전무, 대한전선 임익순 상무, 홍동석 상무, 강지원 고문./사진: 효성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이 변전소 전체 설비를 아우르는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설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양사는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ARMOUR+(아머 플러스) 플랫폼 내(內) 케이블 진단 설루션 공동 개발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설루션은 효성중공업의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에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ㆍ모니터링 시스템 ‘PDCMS’를 결합한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MOU’를 체결하고 핵심기술 융합을 추진해왔다. 이번 설루션은 기존 케이블과 전력설비로 분리돼 있던 진단시스템을 통합해, 변압기ㆍ차단기ㆍ케이블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설비 교체ㆍ투자 계획을 보다 정밀하고 일관되게 수립할 수 있다.

최근 전력설비 운영 기업들 사이에서 설비 관리ㆍ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진단 체계 통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설루션으로 기존 전력기기 고객뿐 아니라 EPC 설계사, 데이터센터,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조3000억원에서 2029년 약 9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5.8% 성장할 전망이다. 노후 송배전 설비 증가와 재생에너지ㆍ데이터센터 확대로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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