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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빛낸 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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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8 06:00:56   폰트크기 변경      
ESGㆍ기술혁신…랜드마크 설계 ‘名家’

1967년 창립…건축산업 주도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 구축

지속가능성 중심 친환경 설계

사회적 책임 무게둔 경영 집중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는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를 설계하며 건축산업 발전을 견인해온 국내 대표 건축설계사다.

정림건축은 올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경영과 기술 혁신을 실질적 설계 전략으로 연결하며 건축사의 역할 확장에 주력했다.

경북 산불피해 복원과정에서 임직원이 직접 시드볼을 제작ㆍ파종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으며,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ACA21)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9가지 건축 해법을 프로젝트 형태로 제시하며 친환경 건축의 새 방향성을 공유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생산성과 정합성을 한층 높였다.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툴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AI(인공지능)를 적극 도입하면서다.

지속가능 에너지 설계 표준화도 선도한다. 정림건축은 자체 개발한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설계 자동화 플러그인 ‘솔라링크’를 활용, BIM(건설정보모델링)환경에서 태양광 설계의 효율과 실용성을 높였다.

정림건축은 향후 ESG와 기술 혁신을 설계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이 같은 구상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공공성 △기술성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설계 전략으로 구현되고 있다.


‘LG트윈타워 로비 및 아케이드 리모델링사업’ 전경. / 촬영=윤준환 작가.


◇LG트윈타워 로비ㆍ아케이드 리모델링


상징적 본사 건축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임직원들의 업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단절된 소공간을 통합하고 동선을 재조직했다. 미국의 글로벌 건축그룹 ‘SOM’과 협업해 외관과 주출입부, 선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현장 변수가 많은 재실 공사를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했다. 리모델링의 한계를 공공적 사용성 강화로 전환한 사례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평택


종래 비즈니스호텔의 익숙한 동선을 벗어나는 동시에 대지의 소음, 경관 등 리스크를 원형 배치로 해소했으며, 360도 조망 가치를 극대화했다. 한옥 진입부, 필로티, 아트리움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공간 경험을 한층 확장하며, 입체적 파사드와 간결한 매스는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확보한다. 비즈니스호텔을 휴식, 레저까지 포괄하는 ‘도시형 워크스테이션’으로 재정의한 시도다.

◇배민라이더스쿨


주거지 인접 대지 특성을 ‘자발적 단절’ 개념으로 풀어내 외부 민원 요소를 완충하면서도, 회랑 사이공간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열린 경계로 계획했다. 대규모 실습도로, 강의실, 사무공간을 유기적으로 묶어 안전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돋보인다. 노출콘크리트 외장이 자아내는 구조적 정직성과 자연이 스며드는 공간 구조는 도시와 사람, 기술과 안전이 교차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용마터널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구릉지 지형, 시장, 학교, 용마산 등 주변 맥락을 잇는 ‘숨쉬는 단지’를 목표로, 보행 축과 통학로를 입체적으로 엮어 도시활동이 자연스레 유입되도록 했다. 저층부 커뮤니티, 개방적 필로티, 녹지형 조망 계획은 공공성과 생활 편의를 더하고, 데크형 주차장과 개방형 지하면 시설은 다층적 입체 공간을 조성해 단지의 활력을 높인다.


‘현대자동차 울산 하이테크센터’ 투시도. / 사진=정림건축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 하이테크센터


차량 진단과 고객 체험, 맞춤형 시승 서비스를 한데 묶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기존 정비공장의 틀을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정림건축은 경사지와 도로 접근성을 고려한 배치, ‘바람개비(Pinwheel)’형태의 매스를 적용해 산업도시의 역동성과 자연의 흐름을 담아냈다. 방문객 친화적인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할 하이테크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들어서는 거점으로서 울산의 상징이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청주 M15X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정림건축은 단지 마스터플랜부터 CUB(유틸리티 빌딩)동, HBM동, 부속동까지 통합 설계를 수행했다. M16과 용인클러스터를 잇는 차세대 반도체 팹(공장) 프로토타입 구현을 위해 안정성과 효율성, 확장 전략을 집약했다. 대규모 첨단 제조시설의 운영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송도바이오로직스 6공장


연간 18만리터(L)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생산시설로, 기본ㆍ상세설계를 단독 수행했다. 정림건축은 급박한 일정을 충족하기 위해 선제적 인원 투입과 건축주-설계자-지자체 간 3자 소통 체계 구축으로 대응했다. 송도바이오로직스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최적화한 공간과 공정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ㆍ품질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한다.

◇카카오 제2데이터센터


8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로, GPUㆍHPC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수냉(水冷)식 냉각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효율화했다. LEED, 녹색건축인증 등을 적용한 친환경 설계전략을 적극 도입한 것도 강점이다. 정림건축은 도심 보안시설 특성상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로개방형 공공시설을 배치해 도시와 공생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고객사의 차세대 기술 기반을 구축에 앞장선 대표 사례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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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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