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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에 모듈을 설치하고 있다. / 사진: SGC E&C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SGC E&C(SGC이앤씨ㆍ대표 이우성ㆍ이창모)는 말레이시아 화공설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총 3500억원 규모로, ‘ECH(Epichlorohydrin)·CA(Chloro Alkali)’ 생산 설비 공사다.
발주처는 각각 OCI금호와 OCI테라서스(옛 OCIM)다. 2023년 12월 첫 설계·조달 계약을 맺은 후, 2024년 7월 시공 부문까지 연계 수주했으며, SGC E&C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며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총괄했다.
SGC E&C는 말레이시아 사업 현장의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세운 뒤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안정적인 공사 일정 확보 등을 고려해 모듈 공법을 택했다. 이를 통해 시공 품질과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SGC E&C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모듈 제작이 가능한 베트남에서 PAU(Pre-Assembly Unit) 모듈 11개, PAR(Pre-Assembly Rack) 모듈 26개 등 총 37개의 모듈을 제작했으며, 전체 중량은 6300톤에 달한다. 모듈 단일 기준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최대 46m, 14m, 34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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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모듈을 싣고 출발한 바지선이 SGC E&C의 화공 설비 현장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도착해 하역을 위한 접안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SGC E&C 제공. |
모듈 설계 단계에서는 3D 모델링을 활용해 제작 완성도를 높였으며, 토탈스테이션(광파측정)을 통해 각 모듈의 지지점 간격을 정밀하게 측정해 베트남 제작장과 말레이시아 현장 간 구조적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공정별 단계에서 숙련된 기술자 그룹의 세밀하고 체계적인 시공이 더해지면서, 최적화된 구조물 제작에 성공했다.
베트남에서 제작된 모듈은 총 2척의 바지선을 동원해 지난 4월부터 3회에 걸쳐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으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총 운송 거리는 약 1820km다.
SGC E&C는 모듈 제작부터 운송, 설치 등 일련의 전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보여준 만큼, 플랜트 모듈화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별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춘 최적의 시공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EPC 전문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사업 경쟁력으로 양질의 수주를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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