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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700억원 규모 호주 HVDC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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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09:04:56   폰트크기 변경      
빅토리아주-타즈매니아주 잇는 고압직류 송전 설비 공사… 올해만 1조 달성


삼성물산과 마리너스링크 관계자들이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마리너스링크 CEO 스테파니 맥그리거 사장, 마리너스링크 샌드라 갬블 회장. / 사진 : 삼성물산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고압직류 송전 설비(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7월 약 2000억원 규모의 호주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 등 올해에만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ㆍ타즈매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링크의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 해저 255㎞ 길이 750㎿ 규모의 초고압직류 송전 설비를 설계ㆍ조달ㆍ시공(EPC)하는 사업이다.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을 통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본토 지역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DT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9400억원 규모이며,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약 4700억원 규모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마리너스링크 HVDC 프로젝트는 호주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9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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