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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건설]③서울시 강북 개발 잇단 추진… ‘강북 전성시대’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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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4:35: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오세훈 시장이 서울 강북지역 개발계획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곳곳이 ‘변화’하고 있다. 교통(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은 물론 주거(강북권 대규모 정비사업), 미래산업(창동 등 각종 차량기지 이전사업) 3대 축으로 강북권 전역을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 무대’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말을 맞아 강북지역 곳곳의 정비사업장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착공식에 릴레이 참여를 하는 등 현장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 시장 방문의 공통 키워드는 ‘노후화’다. 낡은시설로 안전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시설의 ‘개발계획’을 정립해 혁신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강북지역 노후화된 ‘주택’은 사업성을 갖춘 신축 아파트로 새로 태어난다. 이달 1일 노원구 백사마을은 오세훈 시장과 함께 기공식을 열었다. 무려 16년간 지연됐던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이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백사마을은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35층 공동주택시설로 탈바꿈한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미아2지구에 방문해 재정비촉진 규제철폐(36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준용적률을 최대 20%까지 늘리고 법적 상한용적률도 1.2배까지 확대해 사업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규제완화 정책이다. 미아2지구는 11월27일 도시재정비 위원회 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45층 규모 4003세대로 조성된다.

노후된 차량기지들은 이전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지 역할을 맡는다. 지난 11월 말 오 시장은 창동차량기지를 방문해 “바이오, AI 중심 산업단지로 건설, 강북 경제 재도약의 상징으로 삼겠다”고 했다. 면목선, 신내 차량기지도 같은 방식으로 신성장 산업을 유치, 고급일자리 확보를 통해 ‘직주락’ 모델로 조성될 계획이다.

백미는 강북횡단 고속도로를 필두로 한 ‘교통’분야다. 강북횡단 고속도로가 통행되면 인근 8개 강북권 자치구 280만명의 주거공간이 개선된다. 교통의 변화는 주거영역의 연쇄적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 낡은 내부순환로 구조물이 걷히면서 저층 주거밀집지역의 도시개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는 “내부순환로 지하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도시환경과 공간 개선에 따른 편익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노후된 버스터미널은 광역교통허브로서 재도약 한다. 이달 15일 오 시장은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해 “38년된 동서울터미널을 ‘강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서울터미널은 앞으로 39층 광역교통허브로 새로 탄생한다. 여객터미널은 지하로 옯기고 터미널과 강변북로를 직결해 교통체증도 현저히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오세훈 시장의 현장행보가 가능했던 배경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사업과 관련된 각 관문을 넘어서 시장이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가령 착공식은 인허가절차를 모두 거쳐야 진행할 수 있다. 정비사업장 착공식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모토인 ‘다시 강북 전성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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