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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사진: 현대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24일 오후 11시께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928년 경북 포항에서 전남방직 창업주 김용주의 딸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같은 대학 국제정치학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고인은 1966년 재단법인 겸산학원과 강문고등학교를 인수한 뒤 1970년 용문학원 및 용문고로 개칭했다. 용문학원 원장과 이사장을 거치며 명문 사학으로 육성하는 데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1980년대에는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코리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맡으며 청소년 교육과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썼다.
2005년에는 자신의 호를 딴 임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12년간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장학사업을 펼쳤다. 2012년에는 고려대에 학생 상담ㆍ인성 훈련 관련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재단 이사장은 손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맡고 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소년선도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과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의 사이에 현일선씨, 현정은 회장, 현승혜씨, 현지선씨 등 4녀를 두었다. 동생으로는 고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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