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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026년, 대전환 통한 ‘대도약의 원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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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1 05:00:11   폰트크기 변경      
신년사 통해 2년차 국정 청사진…‘대전환의 길’ 5대 원칙 제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새해를 맞아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길’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 등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지역균형발전 분야 핵심 공약인 ‘5극3특’ 체제를 언급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이라며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ㆍ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 ‘AI시대’와 ‘에너지 대전환’ 등을 거론하며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감독관 2000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 등을 내걸어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지난 12월 30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이라며 “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9조6000억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이라며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라며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다.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며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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