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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2구역, 시공사 선정 10년 만에 재입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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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5 06:01:01   폰트크기 변경      
“‘아크로’ 브랜드 놓고 갈등”… 6일 현설 주목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 전경. / 사진 : 성남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경기 성남시 핵심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 상대원2구역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 지 10여년만에 또다른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2015년 DL이앤씨로 시공사를 선정한 조합이 다시 입찰공고를 진행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2월29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취소 결정을 위한 총회 개최 건을 의결했다. 총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동시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6일, 입찰서 제출 마감은 27일로 예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면서 “DL이앤씨를 교체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비교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상대원2구역 조합의 이번 입찰공고는 DL이앤씨와의 불협화음에 따른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상대원2구역 조합은 DL이앤씨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DL이앤씨는 ‘아크로’ 적용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DL이앤씨는 오는 9일까지 조합 측에 ‘리미티드 에디션 브랜드’를 제출하겠다는 공문까지 전달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오는 9일까지 리미티드 브랜드를 조합에 제안할 것”이라면서도 “조합이 추진한 입찰공고는 계약 해지에 앞서 먼저 따로 한 번 시공사를 찾아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장설명회에 시공사들이 얼마나 관심있을지는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업계 안팎에서는 조합의 이번 조치가 사실상 DL이앤씨에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며 시공사 교체라는 강수를 꺼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시공사 선정 취소는 총회를 거쳐 공사수주 계약을 해지해야하는 만큼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착공을 앞둔 상황에서 계약 해지 및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따른 여파는 시간 소요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이후 설계까지 마치고, 이제 착공만 하면 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설명회에 어떤 시공사가 참여할지 불명확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하게 되면 설계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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