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국내 첫 5층 경골목구조 공동주택 들어선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05 07:00:24   폰트크기 변경      
RCㆍ경골목 하이브리드 채택…경기 용인시에 3월 착공 예정


조감도. /사진: 케이스그룹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국내 최초 5층 경골목구조 하이브리드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민간 주도로 도심지에 중층 목조 공동주택을 짓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일 목조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연면적 600㎡(5층ㆍ8가구) 규모의 RCㆍ경골목구조 하이브리드 공동주택이 착공될 예정이다. 올 12월 준공 목표로, 설계ㆍ시공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자회사인 케이스그룹이 맡았다.

이 건물은 기능과 안전성을 고려해 구조를 분리했다. 1층 필로티 주차장과 계단ㆍ엘리베이터는 RC조로 하고, 2∼5층 주거공간은 경골목구조를 적용한다. 케이스그룹 관계자는 “주차장이 들어서는 1층은 화재 확산을 막고자 불연재인 RC를 적용했다”며 “북미 등 경골목구조 주택이 일반화된 지역에서도 주차장이 있는 1층은 RC조로 시공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설명했다.

2∼5층 주거공간(층별 2가구씩)은 전면 목구조로 조성된다. 경골목구조 방식을 적용하되, 각 층 바닥ㆍ천장에는 공학목재(OSB합판 등)를 사용해 구조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주거공간 시공에는 OSC를 활용한다. 벽체와 지붕, 바닥 등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RCㆍ현장 시공 중심의 건축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목조와 OSC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골목구조를 적용한 5층 이상 공동주택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에서 경골목구조를 적용한 최고층 건물은 RC 하이브리드로 건립된 4층 단독주택으로 알려졌다.

강태웅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목조건축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민간 시장은 여전히 전원주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 수도권 도심지에 5층 목조 공동주택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프로젝트가 민간 목조 공동주택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