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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올해가 마지막 기회…마이너스 성장 vs 새 성장 원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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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2 17:58:37   폰트크기 변경      
경제 5단체장ㆍ기업인 500여명 신년인사회…“AI 파도 타려면 정책 초점 성장에 맞춰야”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경제계가 2026년을 한국 경제의 ‘마지막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성장 중심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30년간 지속된 성장률 하락세가 마이너스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재편과 제도 개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며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 성장률 추이를 제시하며 구체적 위기 상황을 짚었다. 그는 “30년 전까지 8%대 성장을 이뤘지만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감소해 앞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며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기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성장률 제로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 같은 위기 탈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최 회장은 AI 산업 선점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AI 파도에 올라타려면 AI 제너레이션(세대)을 위한 스타트업 시장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고 해외 리소스(자원)도 유입시켜야 한다”며 “모든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 맞췄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형태로 법을 바꾸고 한일 양국 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산업 대전환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해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국회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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