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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불황 장기화에 ‘안전ㆍ효율ㆍ기술혁신ㆍAI’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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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2 17:21:5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주요 건자재 업체 대표들이 올해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전과 효율 강화, 기술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12일 주요 시멘트업체 대표들의 신년사를 종합하면, 올해 경영 키워드는 ‘안전사고 예방’과 ‘기본과 효율 중심의 내실 강화’로 요약된다.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를 상수로 인식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부터 재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임경태 아세아ㆍ한라시멘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경ㆍ안전사고 방지와 내부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첫 기소 사례가 시멘트업계에서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것이다. 또 내수 중심 산업 구조에서 실적 반등을 이루기 위해 원가 절감과 조직문화 개선,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경태 대표는 “지금과 같은 침체 상황일수록 새로운 경쟁 우위 요소를 확보해 미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 또한 사업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비효율을 줄이고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준법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이를 현장에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 역시 불황기일수록 산업 경쟁력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을 강조했다. 핵심 경쟁력에 자원을 집중하고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 또한 안전사고 예방과 기존 사업 내실 강화를 올해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실 강화라는 공통 기조 속에서도 신사업 전략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성신양회는 올해를 글로벌 건자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무역사업과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회장은 “무역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품목을 발굴하고 우량 고객과 함께 신시장을 개발해야 하며, 해외사업에도 진출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경태 아세아ㆍ한라시멘트 대표 또한 내수에만 의존해서는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하며 신사업 추진 등 의지를 밝혔다.

반면,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는 “불황기일수록 산업 경쟁력의 본질에 집중하고 핵심 경쟁력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 안정과 효율 제고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택했다.

제강업계 키워드는 나뉘었다.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를 탄소저감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설비 본격 가동, 친환경 제품 양산 체제 구축 등 ‘친환경 전환’을 내세웠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며 AI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으로 업무 및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시도와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조직으로 성장하고자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레미콘업계는 ‘기술’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AI를 활용한 제품개발, 업무효율 개선 등을 강조했으며 삼표산업 또한 친환경 기술 혁신, 안전 강화 등을 내세웠다.

정몽진 KCC 회장 또한 해외시장 개척, AI 기술활용 등을 강조했다. 정몽진 회장은 “2026년은 위기가 상시화된 상태, 이른바 ‘퍼마크라이시스(Permacrisis)’의 시대”라며 “위기(대응을)를 준비하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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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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