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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ㆍ곽동신 회장, HPSP 주식 투자로 48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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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07 14:23:18   폰트크기 변경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사진: 한미반도체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미반도체는 회사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반도체 공정 장비업체 HPSP에 대한 주식 투자로 총 479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매각 대금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와 곽 회장은 2021년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HPSP에 공동 투자하면서, 당시 총 25% (한미반도체 12.5%, 곽동신 회장 12.5%)의 지분을 보유하며 HPSP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와 곽 회장은 HPSP 주식을 2023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매도해 왔으며, 지난해 1월 6일 잔여 주식(24만1780주, 2.9%)을 매도하면서 총 4795억원(한미반도체 2379억원, 곽 회장 2416억원)의 누적 투자 수익을 올렸다. 이는 투자원금 750억원 대비 639.3%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곽동신 회장의 HPSP 투자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팔을 창업한 인물이자, 페이스북·링크드인·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2013년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HPSP 공동 투자로 이어졌다.

2017년 설립된 HPSP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고압 열처리용 반도체 어닐링 (Annealing) 장비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21년 매출 918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이었던 HPSP 실적은 2024년 매출 1814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2배 성장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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