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올해 공공 건설공사 수주전에 막이 올랐다. 특히 올들어 처음 개찰한 국군재정관리단 입찰에서 투찰률 0.004%포인트 차이로 두 건설사가 동점 처리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다.
7일 국군재정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인 ‘25-U-주기장 및 유도로 포장 시설공사(5008)’에 대한 개찰 결과,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와 KCC건설(대표 심광주)이 각각 793억원대를 써내 1단계 가격심사에서 동점 처리됐다. 이는 올들어 처음 개찰한 종심제로,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예정가격 대비 87.332%인 793억532만원을, KCC건설은 87.336%인 793억953만원을 투찰해 불과 421만원, 투찰률 0.004%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종심제는 입찰가격 평가 시 ‘(입찰가격-A)/(예정가격-A)×100’으로 산출한 가격지표를 사용하는데, 이 값이 일정 구간 안에 들어오면 모두 같은 점수를 부여한다. A값은 예정가격의 일정 비율로 설정하는 기준가격을 뜻한다. 두 업체가 투찰액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였지만, 가격지표가 동일 구간에 포함되면서 동점 처리됐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공사수행능력점수와 사회적책임점수 합산점수로 우열을 가리는데, KCC건설이 시공평가 점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국군재정관리단이 종합심사 서류 제출을 요구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최종 결과는 안갯속이다.
이어 지난 6일 오전 11시 조달청이 개찰한 경상남도 진주시 수요의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사업(건축)’은 HJ중공업(대표 김완석)이 예가 대비 98.02%인 389억원을 투찰해 올해 첫 종합평가낙찰제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는 HJ중공업과 영진종합건설만 참여해 경쟁률이 저조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조달청이 집행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수요의 종평제 방식인 ‘세풍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남광토건(대표 김종수)이 예가 대비 88.32%인 774억원을 써내 종합평가 1순위에 올라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해 첫 기술형입찰 주인은 이달 말쯤 설계심의를 거쳐 가려질 전망으로,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3공구(이하 추정금액 4832억원)는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4공구(699억원)는 남광토건 컨소시엄과 도원이엔씨 컨소시엄이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선진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국가철도공단의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제2공구 사후환경영향조사(28억원ㆍ2일 개찰)’를, 건축감리 분야에서는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가 ‘창원시 주상복합 건축감리(39억원ㆍ2일 개찰)’를 각각 차지해 올해 첫 수주를 알렸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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