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빅테크 독점 AI DC 시장… ‘양자기술’로 뚫는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08 13:50:18   폰트크기 변경      

QAIㆍSDT, 상업용 양자컴 첫 가동

청담 하이브리드센터 1분기 내 개시

QAI와 SDT가 국내 최초 상업용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 사진: QAI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양자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연구기관의 전유물이었던 양자컴퓨터가 민간 비즈니스 영역에 본격 진입하면서 국내 AI 인프라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양자 컴퓨팅 설루션 기업 QAI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양자 기술 전문기업 SDT와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 상업용 20큐비트 초전도체 양자컴퓨터(KREO SC-20)를 구매했다고 8일 밝혔다. QAI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AI 데이터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해 1분기 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정보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한 ‘양자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GPU를 독점 중인 미국 빅테크에 맞서, 특정 연산에서 압도적 효율을 내는 양자 기술로 기술 장벽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SDT의 클라우드 설루션 ‘큐브스택(QubeStack)’은 GPU와 QPU를 초저지연 네트워크로 연결해 화학, 금융, 물류 등 복잡한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

실질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신약 개발 기간 단축이 절실한 국내 다수의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양자 컴퓨팅의 실용성을 증명했다. QAI는 향후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더한 4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완성해 한국형 ‘소버린(Sovereign)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선도적 사례”라고 강조했고, 임세만 QAI 대표는 “산업별 수요에 특화된 양자 하이브리드 엣지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환 기자 eruta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민경환 기자
eruta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