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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서용원 기자]겨울철 난방 등으로 화재 위험이 증가하면서 내화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료업계도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내화도료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1일 도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화도료 시장은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노후 건축물 증가에 따른 리모델링 및 보수공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화도료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화도료는 화재 시 도막이 수십 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함으로써 철골을 고온으로부터 차단한다.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돕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시장 수요에 대응해 도료업계는 내화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먼저 KCC는 신제품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를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동급 제품보다 얇은 도막으로도 3시간 내화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3시간 내화 기준을 만족하는 기존 에폭시계 제품들이 평균 10~11㎜ 도막 두께가 있어야 하는데, KCC는 자체 개발한 박막화 기술을 통해 도막을 획기적으로 얇게 구현, 9.45㎜만으로도 3시간 내화성능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자재 사용량뿐만 아니라, 운반, 시공 시간도 절감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국내 최저 도막 두께”라며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는 프라임케미칼과 함께 최근 내화 뿜칠재인 ‘키프200’을 내놨다. 터널, 정유ㆍ석유화학 플랜트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도료를 분사해 최대 4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터널 등에서는 내화 보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내화성능을 확보한 만큼 곡선 구간 등에는 시공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뿜칠은 단순 분사로 내화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안전규격 인증기관(UL)로부터 인증을 받은 내화 뿜칠재”라며 “그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플랜트 시장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도 최근 2시간 내화도료 ‘화이어블로킹216’을 출시하며 내화도료 경쟁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화재 초기 도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소가스를 최소화했으며, 무광(투명) 사양도 출시해 건축물의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내화성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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