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로이유리' 시장 3년새 두배 성장…기술개발도 치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1-15 07:00:12   폰트크기 변경      

ZEB 의무화에 공동주택까지 확산

KCC글라스 ‘빌라즈’ 가공성 개선

LX글라스 ‘수퍼더블로이 엘릭스’

디자인 다양화 등 제품 경쟁 후끈 


KCC글라스 빌라즈 제품(왼쪽)과 LX글라스 수퍼더블로이 엘릭스가 적용된 메이플자이. /사진: KCC글라스, LX글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최근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이유리(Low-E Glas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고급빌라나 일부 상업용 건축물에서 쓰던 제품은 일반 공동주택 시장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3등급을, 연면적 500㎡ 이상 민간건축물에는 5등급을 적용할 계획이다.

강화되는 에너지 기준에 따라 건축물 외피 성능을 좌우하는 로이유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건축용 유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로이유리 비중은 40% 정도로 추정된다. 2021년 전체 시장(4760억원 규모)의 20%에 그쳤던 로이유리 시장 점유율이 3년 만에 2배 성장한 셈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ZEB 정책에 힘입어 로이유리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을 10㎚(나노미터) 두께로 코팅해, 가시광선은 투과시키고 태양열ㆍ원적외선은 반사하는 구조다. 겨울에는 실내 열 손실을 줄이고 여름에는 외부 열 유입을 막는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로이유리는 기술 자체는 오래됐지만, 최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조 업체의 기술 개발과 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시장의 중심은 기존 로이유리보다 은 코팅층을 2배 늘려 태양열 차단 성능을 45%가량 높인 ‘더블로이유리’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더블로이유리 신제품 ‘빌라즈’를 출시하고 주택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로이유리는 가공 과정에서 은막 손상을 막기 위한 추가 공정이 필요했지만, 빌라즈는 코팅막 내구성을 높여 별도 공정 없이 가공이 가능하다. 그만큼 가격 또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구성도 뛰어나다.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일반 투명 유리 대비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하고, 태양광 반사로 인한 눈부심 현상을 줄여 도심 아파트 단지 적용성도 높였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지난해 빌라즈를 적용한 자사 창호 제품이 전체 창호 매출의 30%를 넘었다”며 “일반 공동주택 적용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기존 다중 복층유리(3∼4중)에 적용되던 로이유리 두께(5㎜)를 절반 이하인 2.1㎜로 줄여 시공성을 높인 ‘경량다복층유리’도 선보였다.

LX글라스 역시 주거용 시장을 겨냥한 더블로이유리 신제품 ‘수퍼더블로이 엘릭스’를 출시했다. 투명, 라이트블루, 그레이, 실버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반포3주구 래미안 트리니원 및 신반포 메이플 자이 등에 적용됐다. 나아가 LX글라스는 로이유리에서 자외선 차단 성능을 67% 수준까지 높인 트리프로이유리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성능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X글라스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창호와 유리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대표 자재로 꼽힌다”며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고성능 로이유리 적용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