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건완 기자] 광주광역시가 국내 대표 부품 소재 기업인 LG이노텍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 도약에 승부수를 던졌다. 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율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13일 광주시와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시장과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제어모듈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 |
| 광주시와 LG이노텍은 13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왼쪽) 시장과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제어모듈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광주시 제공 |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광주가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광주사업장에 '차량용 제어모듈(AP모듈)'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증설 공사가 진행되며, 완료 시 광주사업장의 전체 연면적은 9만7000㎡로 확장된다.
새로 양산되는 '차량용 AP모듈'은 자동차의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핵심 부품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장비로, 최근 완성차 업계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한다. 또한 관련 조례에 따라 법인세 감면과 투자 보조금 등 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내 전장 부품 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는 새해 광주 경제 도약의 신호탄"이라며 "광주가 미래 모빌리티 실증 도시로 자리 잡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광주사업장은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며 "지역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광주의 미래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건완 기자 jeonnam@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