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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정로환’ 동성제약 품는다…화장품 넘어 제약까지 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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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4 09:21:44   폰트크기 변경      

코스메틱 법인 ‘SIL’ 이어 제약회사까지…화학ㆍ섬유 중심 사업구조 탈피
항암 신약 ‘포노젠’ 개발 투자 확대…계열사 유통채널 활용해 시너지 창출


태광산업 본사./사진: 태광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태광산업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 제약회사 동성제약을 인수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을 생산하는 1957년 창립된 70년 전통의 중견 제약회사다.

이번 인수로 태광산업은 기존 화학ㆍ섬유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뷰티ㆍ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태광산업은 최근 코스메틱 전문법인 ‘SIL(실)’을 설립한 데 이어 동성제약까지 인수하면서 화장품을 넘어 제약ㆍ염모제ㆍ더마 및 헤어케어 영역을 아우르는 ‘뷰티·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의 일반의약품 및 헤어케어 제품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브랜드 운영 역량과 상품 기획력, 유통채널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성제약의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동성제약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포노젠’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태광산업의 투자를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신약 개발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연합자산관리와의 협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연합자산관리가 투자 중인 피코스텍 등을 통해 생산 제품의 외주(ODMㆍOEM) 전환 검토 및 생산 라인 최적화를 추진하고,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계열사들이 보유한 홈쇼핑, 미디어커머스, 호텔 등의 판매 채널도 마케팅 인프라로 활용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화장품 사업 전략에 동성제약의 연구개발 경험과 헤어케어 전문성을 결합해 K-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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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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