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최고점, 업스테이지·SKT 통과
정부, 탈락팀 대상 ‘패자부활전’ 추진
![]() |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가 대표 AI 모델’ 사업의 첫 관문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생존했다.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파란이 일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발 사업의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기술 벤치마크, 전문가 심사, 사용자 평가 등 3개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LG AI연구원이 총점 90.2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전 부문 1위를 휩쓸었다. 5개 참여팀 평균인 79.7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종합 점수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됐으나 기술·윤리적 측면에서 결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됐다.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모델의 인코더와 가중치를 그대로 사용한 점이 독자 모델로서의 진정성을 훼손했다는 판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오픈소스를 활용하더라도 자체 데이터로 가중치를 채워나가는 과정이 검증됐어야 하는데, 가중치를 그대로 가져다 쓴 부분이 기술적 한계로 지적됐다”고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1000억개(100B)라는 비교적 적은 매개변수로 대규모 모델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당초 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이 탈락함에 따라 현재 3개 팀만 남은 상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중 1개 팀을 추가로 선발하는 ‘패자부활전’을 마련해 정예 4강 체제를 완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탈락한 네이버ㆍNC팀도 재도전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올 연말까지 최종 2개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류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에 맞설 실질적인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며 “2차 평가는 1차 결과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재도전’의 장으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