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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오전 7시 30분경 영풍 석포제련소 직원이 출근길 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 3마리를 발견해 촬영했다./사진: 영풍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낙동강 최상류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앞 하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3마리가 발견됐다.
16일 영풍 석포제련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 30분경 출근 중이던 직원이 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 3마리를 발견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영상에는 수달들이 강을 헤엄치다 물 밖으로 올라와 나란히 얼음 위를 걷는 모습과 사냥한 물고기를 먹는 장면이 담겼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에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수달은 어류와 갑각류가 풍부한 1~2급수 하천을 선호한다.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수달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직원 출근길에 촬영된 수달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능력을 갖춘 석포제련소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뒤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예산을 집행해왔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투자액은 5400억원이다.
대표적 성과로는 2021년 약 460억원을 들여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이 꼽힌다.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는 설비로,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하류 ‘석포2’ 지점에서는 2025년 11월 기준 카드뮴ㆍ비소ㆍ수은ㆍ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영풍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 바로 앞임에도 수달이 반복적으로 관찰될 만큼 주변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달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식지 조성 등 추가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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