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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미국 반도체 관세 100%, 심각하게 우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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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1 15:29:19   폰트크기 변경      
신년 기자회견…“이혜훈, 본인 해명도 들어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최근 대미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며 ‘반도체 관세 100%’를 꺼낸 데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상적으로 나오는 얘기”라며 “(국제정세의) 격렬한 대립 국면,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자기 중심을 뚜렷하게 갖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가 곧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는) 대만과 대한민국의 시장 점유율이 80∼90% 될 텐데 (미국이) 100% 관세를 올리면 아마 미국의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대부분은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대만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대만과 한국의 경쟁 관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양측의 관세 협상이) 약간 내용이 다르다”며 “대만보다는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고 하는 합의를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한ㆍ미 관세 협상 당시) 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그때 본 것”이라며 “대만만큼은 불리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만이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안 지으면 관세를 100%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을 두고선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일 뿐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는데,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어서 잘 넘어갈 것”이라며 “(한ㆍ미) 조인트 팩트시트에서도 명확히 한 것처럼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는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되겠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며 지명 철회 여부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쉬운 건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봉쇄됐다”며 “본인도 저도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 지명이 탕평 인사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칠 줄은 몰랐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와 관련해선 “지금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소통과 대화는 중요하다”면서도 “필요하고 유용할 때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이) 보완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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