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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로 제조 혁신” 전북대 실증랩 가동…최대 원가 80% 절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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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6 17:26:37   폰트크기 변경      
과기정통부, 229억 투입 사전검증 결과 발표…‘지역 AX 사업’ 올해 본격 추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피지컬 AI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해 정밀 텔레오퍼레이션 작업 데이터 수집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지역 성장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고, 본격적인 R&D 확산에 나선다.

26일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이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 성과 공유회에 참석하고, 향후 지역 AI전환(AX) 사업으로의 연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추진된 사전검증 사업의 현장 성과를 점검하고, 피지컬 AI기반 제조혁신의 확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해 229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투입,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을 추진했다. 전북대학교가 주관하고 KAIST, 성균관대, 캠틱, DH오토리드·대승정밀·동해금속 등 주요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제조·물류 분야 실증이 진행됐다.

전북대(제조)와 KAIST(물류) 실증랩은 각각 공정·장비·데이터 기반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전북대 실증랩은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 현장 실증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로, 조립·검사·라벨링·유연생산 등 기능별 기술 검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험과 생산을 병행할 수 있도록 ‘P-Zone(제조)’과 ‘I-Zone(혁신)’으로 구획해 다양한 생산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사업에는 전북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참여해 공정 혁신 성과를 거뒀다.

DH오토리드는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운반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후처리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량 7.4% 증가, 처리시간 7.4% 단축, 제조 원가 80% 절감이라는 개선 효과를 냈다.

대승정밀은 머신텐딩 자동화를 적용, 생산량 11.4% 향상과 불량률 19.4% 감소를 이뤘으며 원가를 75% 줄였다.

동해금속은 차체 부품 용접·조립 공정에 유연생산 체계를 구축해 생산량 5.1% 증가, 처리시간 10% 단축, 원가 14.3% 절감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피지컬 AI 기술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이명 등 근로자 건강 문제 완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성과 공유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참여 기업 대표와 전북대·KAIST 연구진이 피지컬 AI 내재화 방안과 제도 지원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실증이 산업 현장의 표준 혁신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 R&D 지원과 정책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배경훈 부총리는 “전북대 실증랩은 피지컬 AI 제조혁신의 출발점이자 확산 거점”이라며, “대한민국은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등 피지컬 AI에 최적화된 산업 기반을 이미 갖춘 만큼, 현장 실증을 통해 독자 기술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피지컬 AI 전북지역 AX 사업(R&D)’을 착수해 2030년까지 이종 로봇 협업지능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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