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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美관세에 이익률 한 자릿수로…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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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8 14:32:12   폰트크기 변경      

매출 114조ㆍ영업익 9조…2년 연속 매출 100조원 돌파 ‘기염’
이익률 11.8%→8.0%…올해 매출 122조ㆍ영업익 10조 목표


기아 양재 본사./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기아는 28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판매 대수도 313만5873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28.3% 급감하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영업이익률이 8.0%로 전년(11.8%) 대비 3.8%p(포인트) 하락했다. 기아는 2024년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11.8%)을 기록하고, 지난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미국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4분기 실적은 더욱 부진했다. 매출은 28조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역대 4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32.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동기(10.0%) 대비 3.4%p 떨어졌다.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됐으나, 기존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약 두 달간 25% 관세를 부담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ㆍ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늘어났지만, 전방위적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74만9000대로 17.4% 늘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4.2%로 전년(21.4%) 대비 2.8%p 상승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ㆍ셀토스 신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로 SUV 중심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EV2 출시로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주당 배당금은 6800원으로 전년(6500원) 대비 300원 늘렸고, 총주주환원율(TSR)은 33.4%에서 35%로 끌어올렸다. 기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과감한 성장 전략과 이익 체력 회복에 대한 경영진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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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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