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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3조…ESS 전환 속 전년比 13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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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29 11:31:23   폰트크기 변경      
4분기 적자에도 ESS 수주 확대… 북미 중심 구조적 성장 기대

LG에너지솔루션 2025년도 경영 실적. /표: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줄고,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었고, 영업손실은 약 1000억원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회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영 최적화,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 제품 및 고객 기반 확대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합작법인(JV)의 전기차(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했다”며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혼다 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이며,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원통형 46시리즈 출하를 시작해 작년 말 기준 300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ESS 사업 역시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올해 글로벌 ESS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EV는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ESS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ESS 수요 비중은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90GWh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글로벌 ESS 생산 역량은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V 사업은 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 확대, 46시리즈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중반에서 20% 성장을 목표로 하며,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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