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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테슬라 공세에 맞불…고성능 GT 4종에 ‘3200만원대’ EV3ㆍEV4 승부 [신차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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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2 09:10:21   폰트크기 변경      

전기차 라인업 전면 강화…EV3·EV4·EV5 GT 동시 출시

EV9 라이트 트림까지 선보여…“전동화 시장 주도권 강화”


(왼쪽부터) EV4 GTㆍEV5 GTㆍEV3 GT 외장./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테슬라의 공세에 맞서 고성능 전기차 GT 라인업 확대와 주요 모델의 상품성 강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EV3ㆍEV4ㆍEV5의 고성능 라인업인 ‘EV3 GT’, ‘EV4 GT’, ‘EV5 GT’ 출시와 EV3ㆍEV4ㆍEV9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세 차종에 롱레인지 4WD(4륜) 모델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이번 출시는 테슬라가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최대 940만원까지 인하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나온 대응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고성능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 보조금 활용을 통한 실구매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앞서 기아는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하고 EV3ㆍEV4에 48개월 0.8%, 60개월 1.1%의 초저금리 할부를 적용하기로 했다.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를 이용하면 EV4 기준 월 19만원대로 신차 이용이 가능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실구매가 3000만원대 EV5 스탠다드 모델도 내놨다.

GT 라인업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EV3 GT와 EV4 GT는 합산 최고 출력 215㎾(292마력), 최대 토크 468Nm를 발휘한다. EV5 GT는 225㎾(306마력), 480Nm를 제공한다. GT 전용 20인치 휠과 퍼포먼스 썸머 타이어,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강조했다.

세 차종 모두 81.4㎾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EV3 GT 410㎞, EV4 GT 425㎞, EV5 GT 376㎞다

가격은 EV3 GT 5375만원, EV4 GT 5517만원, EV5 GT 5660만원이다. 특히 EV9 GT(8463만원)는 정부ㆍ지자체 보조금 수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연식변경 모델도 경쟁력을 높였다. 2026 EV3ㆍEV4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가속 제한 보조 등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했다. 전기 택시 시장 공략을 위해 빈차등, 갓등, 미터기 장착용 와이어링 등으로 구성된 ‘애프터마켓용 컬렉션’도 선택사양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The 2026 EV9 외장./사진: 기아 제공


The 2026 EV9 외장./사진: 기아 제공

EV9은 신규 엔트리 트림 ‘라이트’를 도입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라이트 트림 가격은 스탠다드 6197만원, 롱레인지 6642만원으로 기존 에어 트림 대비 합리적인 사양 조정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정부ㆍ지자체 보조금과 전기차 전환지원금까지 반영할 경우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EV3ㆍEV4 3200만원대, EV5 3400만원대, EV9 58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델Y RWD의 보조금 적용 실구매가가 40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기아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70만원의 신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쏘렌토ㆍ카니발 보유 고객이 EV9을 구매할 경우 최대 17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전동화 철학을 집약한 GT 모델 출시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주요 모델의 연식변경을 통해 라인업 전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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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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