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컨콜 줍줍] 삼성SDI “ESS 수익성 본격 개선…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02 15:16:43   폰트크기 변경      

삼성SDI CI. /이미지: 삼성SDI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SDI는 2일 2025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제외하면 분기별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중에는 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미국 현지 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와 관세 절감 효과가 동시에 반영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고객 수요 변동성이 큰 만큼, 조인트벤처(JV) 운영 효율화 등과 관련해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변수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미국 ESS 수주 현황과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한 입장은.

A. 미국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논(Non) 차이나 배터리가 요구되고 있어 현지 생산이 가능한 업체들에게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사는 안전성이 높은 각종 폼팩터 제품과 배터리 박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라인 가동 계획에 맞춰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이니켈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제품 라인업도 갖추면서 신규 고객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전기차(EV) 라인을 활용한 ESS 캐파 증설이 진행 중이지만 제품 검증과 SCM(공급망 관리) 구축, LFP 및 각형 폼팩터 기술 역량 확보 등에 시간이 필요해 증설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또 최근 ESS 프로젝트는 단발성에서 2~3년 이상의 중장기 프로젝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단기간 내 공급 과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올해 ESS 수익성 개선 폭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A. 현재 미국 중심으로 ESS 캐파 전환과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ESS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국내 생산 제품의 경우 관세 부담이 일부 존재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은 AMPC 효과와 관세 절감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사업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미국 LFP 신규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 수출 물량은 점진적으로 줄고 초기 고정비 부담도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BBU(배터리 백업 장치) 수요 및 판매 전망은.

A. BBU용 셀 시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증설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서버 확산으로 고출력, 고속 충·방전 사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고출력 셀에 대한 선호도도 강화되고 있다. 당사는 고출력 성능을 강화한 BBU 전용 셀을 연내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며, 논차이나 요구가 강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말레이 거점을 활용해 판매를 2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원통형 배터리 재고 상황과 탭리스 제품 수요 전망은.

A. 고객 재고는 전반적으로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문가용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고출력 제품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탭리스 적용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사는 지난해 주요 고객 신규 프로젝트에 탭리스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탭리스 기술 적용은 전동공구뿐 아니라 BBU, 하이브리드 차량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어 연내 신규 프로젝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원형 배터리 사업 내 탭리스 매출 비중은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전자재료 사업의 시장 및 판매 전망은.

A.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 흐름에 맞춰 2026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AI와 데이터센터가 견인하는 고부가 제품 중심 생산 확대가 이어지면서 웨이퍼 투입 증가가 예상된다. OLED 시장도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출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사는 반도체 소재에서는 메탈 슬러리와 패키징 재료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OLED 소재에서는 신규 고객 다변화와 차세대 소재 개발을 병행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Q. 헝가리 공장 가동률 개선 방안과 신규 수주 상황은.

A. 헝가리 공장은 기존 프로젝트 공급 확대와 상·하반기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통해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시에 일부 라인은 LFP 라인으로 전환하고 공법 개조를 진행해 운영 효율도 높일 예정이다. 신규 수주와 관련해서는 하이니켈, 미드니켈, LFP 등 다양한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Q. CAPEX(설비 투자) 규모와 자금 조달 방안은.

A. 2026년 시설 투자는 헝가리 신규 라인 구축, 미국 LFP 및 ESS 라인 개조, 말레이 거점 원형 탭 적용 등 미래 성장과 직결된 필수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효율을 높이면서 전체 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조달은 영업현금 흐름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어서 투자 시기와 규모를 고려해 보유 자산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Q.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과 개발 현황은.

A. 전고체 배터리는 당초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MW와 테스트 차량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 플랫폼 등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연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캐파업 투자도 진행해 계획한 일정에 맞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계풍 기자
kple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