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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작년 영업익 전년比 4.6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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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6:55:40   폰트크기 변경      

작년 매출 12조6884억원(17.7%↑)ㆍ영업익 1조1091억원 (366.2%↑ ) 급증
상선 영업익률 10.6% 달성…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비중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전망


한화오션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해 전년 대비 4.6배 급증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저가수주 물량 해소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4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년(2.2%) 대비 6.5%포인트 개선됐다.

장현성 한화오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고마진 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사업부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전환, 생산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선 부문은 매출 10조525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23%, 791.72% 증가한 규모다. 2023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의 매출은 1조1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9.05% 줄어든 12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 규모 확장을 위한 판관비 증가와 가공비 중심의 예정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해양부문은 매출 7098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올해 업황 전망과 함께 사업부문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상선사업부에서는 고선가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전사 매출의 70% 이상 비중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LNG선 13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을 수주해 총 50척, 95억5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VLCC 수주를 중심으로 약 3년 이상의 현재 수주 잔고를 연말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본격화 및 구형 스팀터빈 LNG 운반선의 폐선 가속화로 신조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 VLCC는 원유 및 물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선대 고령화가 심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시 신조 발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수선의 경우,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및 울산급 Batch-III 5ㆍ6번함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정훈 특수선사업부 기획담당 상무는 “캐나다 CPSP 프로그램에서 영국 밥콕과의 원팀 체계를 통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인서비스 지원을 포함한 현지 기반의 장기 정비 생태계 구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캐나다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빠른 납기를 위해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도 언급됐다. 최 상무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잠수함 설계, 건조 기술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과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양부문은 진행 공사 마무리 및 신규 수주 순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손익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발주처와의 협상을 통해 체인지오더(Change Order) 및 인센티브 확보를 추진해 고정비 부담을 최대한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장 CFO는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했지만, 올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옥포야드의 자본적 지출(CAPEX) 투자와 마스가(MASGA)를 포함한 대미 투자가 예정돼 있어 성장 투자 및 재무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향후에는 투자 집행 현황과 실적 현금 창출력 개선 추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주주 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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