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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작년 영업익 1428억 ‘흑자 전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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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5 14:23:23   폰트크기 변경      
매출 2.5조, 전년比 8%↓

에코프로비엠 사옥 전경. /사진: 에코프로비엠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양극재 수요 회복과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에 힘입어 연간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533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는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PT ESG 제련소 지분(10%) 인수에 따른 투자 이익과, 작년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 회복이 꼽혔다. 해당 분기 양극재 매출은 3088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실적 반등을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중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양극재 공장의 상업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5만4000톤 규모다.

회사는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완성차·배터리 고객사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물류비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현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삼성SDI, CATL, BMW 등 글로벌 업체들이 밀집한 유럽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현지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치도 노리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프리미엄급부터 보급형까지 다변화해 중저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체 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가동 중이며, 삼원계 하이니켈 기술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 및 고체 전해질 원재료인 황화리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로써 그룹 전체가 전고체 배터리 3대 핵심소재를 모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을 계기로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로봇 등에 적용될 미래 배터리 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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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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