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6조3946억원, 전년比 30.4% ‘껑충’
올해 매출 5.7조원ㆍ수주 10.4조원 가이던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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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본관 전경 / KAI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제기 수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K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 당기순이익 1873억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11.8%, 당기순이익 9.6% 증가했다.
수주는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완제기 수출은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후속 사업까지 수주해 향후 40년 이상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3437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각각 58.1%, 63% 증가한 5조7306억원과 10조4383억원으로 제시했다. KAI가 매출 가이던스를 5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0년6개월간의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함께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추진해 국내외 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ㆍLAH 양산과 KF-21ㆍFA-50ㆍ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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