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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실적으로 수퍼사이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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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9 16:33:03   폰트크기 변경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3조9045억원…전년比 172.3% ‘급증’
한화오션 영업익 4.6배ㆍ삼성중공업 71.5% 증가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한화오션)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유례없는 호황을 입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전환된 결과다.

9일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172.3% 급증한 규모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6500억원을 기록, 9년 만에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5% 증가한 8622억원으로, 12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2조6884억원의 매출을 달성, 영업이익은 무려 366.2% 폭증한 1조1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조선 빅3가 동반 약진한 배경은 2021~2022년 글로벌 해운 호황기에 체결한 고선가 수주 물량이 건조를 거쳐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선가가 30~40%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이 물량이 지난해부터 매출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커졌다.

조선 빅3는 올해도 LNG선 발주 호황이 예상되면서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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