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 8914억원 기록…영업이익률 ‘13.4%’
해운시황 약세 속 수익성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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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 HMM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항로 운항 효율화 및 등을 통해 실적을 선방한 것이란 평가다.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58.4% 감소한 규모다.
실적 악화는 컨테이너선 공급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한 여파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581포인트로 전년 평균 2506포인트 대비 37% 하락했다”라며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서안(-49%), 미주동안(-42%), 유럽노선(-49%)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에는 해운시황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반면, HMM은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1.7% 기록하며 수익성을 방어해냈다.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ㆍ고수익 화물 유치ㆍ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올해도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조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로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예측은 2.1%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구조적 수급 불안에 더해 무역 분쟁 심화, 환경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 및 재배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네트워크 확장 및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 확립 등으로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벌크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 및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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