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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함종성 대표 “테슬라ㆍBYD와 다른 길 간다…퀀텀 점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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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1 16:48:22   폰트크기 변경      
“브랜드 신뢰ㆍ가치가 무기”…자율주행은 안전 우선 신중 접근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사진: 폴스타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절대적 (판매) 수치로는 테슬라나 BYD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폴스타3와 후속 모델들이 출시되는 시점에 판매량 측면에서 퀀텀 점프를 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에서 열린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 질의응답에서 경쟁사 대비 판매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폴스타4는 과도한 할인 없이도 프리미엄 전기차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는데, 올해도 이런 전략을 이어가며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승부한다는 설명이다. 평균 판매가 8000만원 이상인 폴스타4는 동일 가격대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그는 “시장에서 고객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가격 인하 및 할인 공세를 통한 판매를 지양하고,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브랜드가 주는 신뢰를 기반으로 판매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로는 4000대를 제시했다. 지난해(2957대) 대비 약 35% 성장하는 수치로, 수입차 업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현재 폴스타 한국 판매량은 글로벌 28개 시장 중 상위 6위권, 아시아에서는 1위다.

함 대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올해도 급성장하겠지만, 6000만원 미만 보급형 시장의 경쟁이 특히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레거시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딩, 품질관리, 합리적인 가격정책, 그리고 소유 기간 동안의 프리미엄한 경험이 고객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된 신차 가격에 대해 함 대표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 28개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폴스타3는 경쟁 SUV 세그먼트 내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폴스타5는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이현기 실장이 답변에 나섰다. 그는 “폴스타는 자율주행에서 안전성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OTA(무선 업데이트)로 기존 차량의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향후 신차에 탑재될 기술은 출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김우빈을 선정한 배경도 화제가 됐다. 김세배 실장은 경쟁 브랜드 대비 낮은 인지도와, 보조금 모델인 폴스타2로 한국에 진출한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가 필요했다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김우빈 배우에 대해서는 “병마에 맞서 극복한 뒤 보여준 삶의 태도와 미니멀리즘한 라이프스타일이 폴스타가 추구하는 가치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의 ‘중국 자본’ 시각에 대한 질문에 김 실장은 “자본 구조나 생산 거점은 시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며 “1996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폴스타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가 직접 축사를 맡아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폴스타를 언급했다.

볼보와의 서비스 협업은 유지된다. 함 대표는 “볼보는 여전히 폴스타의 대주주로, R&D부터 생산ㆍ애프터세일즈까지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국 39곳의 볼보 서비스센터를 통한 동일 서비스 체계를 재확인했다. 차기 폴스타2 출시 전까지 기존 모델의 국내 재판매 계획은 없으나, 기존 오너 대상 정비ㆍOTA 업데이트ㆍ고객 행사 초청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선 “단순히 판매량뿐 아니라 K-배터리ㆍ부품 업체와의 파트너십, 부산공장을 통한 글로벌 수출 거점이라는 측면에서 본사가 한국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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