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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니] KGM 무쏘, 입맛대로 고르는 픽업…정숙한 가솔린ㆍ토크감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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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3 13:00:14   폰트크기 변경      

만드는 족족 팔리는 무쏘

멀티 라인업이 최대 무기

가격 2990만원부터 시작


KG모빌리티 무쏘./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KG모빌리티(KGM) 신형 무쏘가 출시 초반부터 기세가 좋다. 지난달에만 1123대 팔렸는데, 사실상 만드는 족족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파워트레인과 데크 등이 단일 구성인 경쟁 모델과 달리, 고객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멀티 라인업 덕분이다. 무쏘는 가솔린과 디젤, 스탠다드와 롱데크, 5링크와 리프 서스펜션, 기본형과 그랜드 스타일까지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트림별 가격은 가솔린 2WD(2륜) 스탠다드 기준 M5 2990만원부터 시작해 M7 3590만원, M9 3990만원 등이다. 디젤 선택 시 180만원, 4WD(4륜)는 200만~210만원, 롱데크는 220만원이 추가된다.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에서 경기 파주까지 편도 약 65㎞, 도심과 자유로를 아우르는 시승 코스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번갈아 운전했다. 시승 차량은 모두 최상위 M9 트림 4WD 기준으로, 가솔린ㆍ디젤 모두 4600만원 안팎 가격대다. 가격표상 디젤 M9 4WD 롱데크가 4600만원, 가솔린은 같은 구성에 4410만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차인데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가솔린 2.0 터보(217마력ㆍ아이신 8단)를 먼저 탔다. 정숙성은 확실한 강점이다. 고속 정속 구간에서 실내 소음이 잘 억제돼 대화가 편안하다. 55㎞ 구간 평균 연비 11㎞/ℓ를 기록했는데, 자유로 정속 비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 복합연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심 발진이나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2톤(t)이 넘는 차체를 밀어내기에 토크감이 다소 아쉬웠다.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맛을 기대했다면 살짝 목마를 수 있다. 코너링 시 차체 롤링도 가솔린에서 좀 더 체감됐다.


무쏘 실내 1열(가솔린)./영상: 강주현 기자

무쏘 실내 1열(디젤)./사진: 강주현 기자


디젤 2.2 LET(202마력ㆍ아이신 6단)로 갈아타자 인상이 확 달라졌다. 저속부터 밀어붙이는 45.0㎏fㆍm의 토크가 픽업 본연의 성격에 딱 맞는다. 시속 100㎞ 이상 구간에서 가솔린이 4000rpm까지 올라간 반면, 디젤은 2000rpm대에서 여유롭게 소화했다. 하체 안정감도 디젤 쪽이 묵직하게 느껴졌다.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있지만, 음악을 틀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다. R-EPS(랙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덕분에 조향 반응도 민첩한 편이다. 타스만이 국내에서 디젤을 제공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디젤 선택지 자체가 무쏘만의 강점이다.

실내는 확실히 달라졌다. 공조 장치를 물리 버튼 기반 LCD 다이얼로 구성해 운전 중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고, 전자식 변속 레버도 돌출형 봉 형태로 바뀌어 조작감이 올라갔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그래픽도 세련됐다. 이전 모델(무쏘 스포츠칸) 대비 전장이 45㎜, 전폭이 20㎜ 늘어난 만큼 2열 공간도 여유로운 편이다. 다만 픽업 특성상 SUV 수준의 넉넉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성인 3명이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다소 빠듯할 수 있다.


무쏘 실내 1열./사진: 강주현 기자

무쏘 실내 2열./사진: 강주현 기자

중앙 디스플레이 터치 반응이 미세하게 느린 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미적용도 아쉽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은 차선 인식과 거리 유지가 핸들에서 손을 거의 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해 장거리 피로도를 크게 줄여주지만, 속도 조절이 5㎞ 단위인 점과 차선 변경 보조의 반응 속도는 개선 여지가 있다. 스티어링 휠 두께가 다소 얇아 픽업의 투박한 외관에 비해 손에 감기는 묵직함이 부족한 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가솔린의 정숙함과 디젤의 힘 사이에서 고민이 되겠지만, 픽업을 픽업답게 타고 싶다면 답은 디젤 쪽에 가깝다.


KG모빌리티 무쏘./사진: 강주현 기자

KG모빌리티 무쏘./사진: 강주현 기자

KG모빌리티 무쏘./사진: 강주현 기자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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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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